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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관찰하는 건 모든 엄마의 취미겠지요?
바쁘게 살다 보면 정작 보아야 할 것들은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어릴 때는 무엇이든! 하기만 해도 예뻐요.
아무렇게 오린 종이도, 낙서해 놓은 벽도, 자세히 관찰하면서 아이들에게 없던 예술적 감각도 찾아내려 합니다.
근데 그런 작품?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무뎌져요. 애들의 귀여움에 무뎌지는 거죠..
그러다 갑자기 놀라요. 늘 곁에 있어 몰랐던 아이가 훌쩍 커버린 것과 동시에 그냥 놀기만 했는데도 이렇게 잘 자라고 있구나 느껴지는 것에. 그중의 하나가 그림입니다. 외갓집에 놀러 갔다가 소파에 앉아계신 엄마를 그린 거예요. 지나간 달력 뜯어서 뒷장 펴놓고 볼펜 하나 집어 들고 할머니를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망설임 하나 없이 슥슥 그리는 거죠. 가족들이 우아 잘 그렸다 칭찬하면 발 그리는 게 어려웠다 소파 무늬가 어려웠다 투정 대지만 그 투덜이 아이에게 내심 부러운 건 그림을 잘 그렸다 못 그렸다가 아니라 그리고 싶으면 망설임 없이 그냥 거기에 빠져들어한다는 거죠.
아이들 작품 전시 ㅋㅋ
물감으로 슥슥 그린 첫째, 둘째 그림
이 그림을 보여주면 어른친구들은 우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나무고 새일뿐이에요. 그저 물감으로 노는 게 좋아서 그려진 것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 그림
기분을 그리다니!!!
독후활동, 그림 소재 찾기. 책표지 그리기
난 하늘을 훨훨 날고파. 무지개 말아, 날 좀 도와줘
학교에서
언제든, 지금처럼.. 생각 없이 그저 해보기..
이대로 자유롭게 주저함 없이 그저 좋아서 그리는 시절이 오래 가길 바래요.
정말 그저 좋아서 쉽게 슥슥하는 시절이 오래 유지되길. 예술이란 거창한 의미부여없이..
그런 거 모르는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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